썬 최종 면접을 보러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어느 역을 지날 무렵, 여름에 신는 시원한 스타킹을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내가 탄 칸으로 오셨다. 평소에는 소음으로 들릴 법한, 잡상인의 목소리에서, 면접에 필요한 점을 체크해본다.
또박또박 큰 목소리. 무엇보다 당당한 자신감. 자신이 파는 상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무관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스타킹의 시원함을 느껴보라며 사람들 팔뚝에 올려놓는 배짱과 열정.
면접도 결국 나 자신을 파는 것이 아닌가... 내 상황에 껴맞춰, 긴장된 마음을 추스려보며 면접장으로 향했다.
면접장에서 만난 같은 조 지원자들 경력이 있으신 분도 있었고 지원하지 않았는데, 면접 제의가 와서 오신 분도 있었고 오랜 외국 생활에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다양한 경력을 쌓으신 분도, 열정과 열심에 도전이 된다. 역시 썬... 다들 너무 막강한 분들이었다. 아니 난 어떻게 최종까지 왔단말인가... 50분이나 진행되며 진땀뺀 면접 결과야 어떻게 되든, 좋은 자극이고 경험이 될 것 같다.
한 발의 B-boy. 집에 돌아와 저녁먹고 잠깐 TV를 봤다. 목발과 함께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한 발의 B-boy가 나온다. 음악에 맞춰 목발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어느 B-boy 못지 않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했을까... 세상엔 이런 사람도 있다.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결정 짓고, 한 발 물러서기가 편하기에 그렇게 하기가 쉬운데 말이다... |